이것은 영화가 아니라 게임이다. 아니 영화인가?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다. 극장이나 TV라면 시도하기 어려운 방식의 콘텐츠.
영화를 보는 동안 게임을 하는 느낌.
스포일러가(매우 가벼운 스포일러 아니 가벼운 맛보기?) 싫은분들은 이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밴더스내치를 보러가시길 바랍니다.
광고는 아닙니다. 한 달 무료 이용하기를 하실 수 있고, 최근에 시청하는분들이 많기에 주변에 둘러보면 한명쯤은 이용하고 있을거예요.
제가 편집한 화면이 아닙니다. 넷플릭스 영상을 보던중 나오는 선택지 화면이죠.
10초내에 선택을 해야하고 선택하지 않을 경우 강제종료. 아니고 좌측에 있는 선택지가 자동 선택 되더군요.
슈가퍼프, 프로스티 솔직히 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다보니 호랑이 그림이 있는 프로스티가 익숙하여 프로스티를 선택했습니다.
'잠시 로딩'
제가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지 약 0.5초 정도 로딩, 넷플릭스 보다가 가끔 걸리는 로딩처럼 걸리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선택한 프로스티를 먹는것입니다!!!
'선택하기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선택해볼까?'
안됩니다. 밴더스내치 영상자체에 영상의 타임라인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쭉 계속 진행을 해야하죠.
톰슨 트윈스, 나우 역시 모르는 것들입니다만, 조금더 끌리는 것을 선택한 후 진행합니다.
이런식으로 영화가 진행되면서 계속적으로 선택을 강요합니다. 선택하지 않으면 좌측에 있는것이 자동선택이 되고말이죠.
참고로 블랙미러:밴더스내치는 청소년 시청불가 영상입니다. 잔인한 장면등이 나오므로 표기된대로 성인이 아닌분들은 시청하시면 안됩니다. [야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대충 선택하면서 진행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 선택들을 함으로 매우 자극적인 결과를 나타내게 되어 점점더 신중하게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선택순간에 찾아오는 10초동안 긴장하게 되는 것이죠.
내가 이 선택을 하게 되면 과연 다음 장면은 무엇인가?
엔딩은 적어도 4개 이상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코믹스러운 엔딩 하나가 있는데 나오는 선택지중 Netflix 라는 단어가 보이면 선택한번 해보세요. 새벽에 해드셋 착용하고 진행하고 있었는데 당황스럽게 만들더군요.
영상길이는 1시간 30분으로 나오지만 하나의 엔딩을 보고 다른 선택지를 선택해보고 하다보니 2시간 정도 넘게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처럼 여유롭게 볼수 있는 영상은 아니고 집중해서 봐야 재미가 두배세배 되는 영상이기에 참고 해주세요.
영화를 다보고 생각해보니 그 옛날 이휘재가 나와서 "그래 선택했어!" 이러면서 진행되던 예능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게임으로는 '서울 2033' 이 게임이 떠오르더군요.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따라 진행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결말이 궁금하신분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계속 선택하세요. 당신의 선택이 결말을 바꾸는 것인지 결말이 내 선택을 강요하는것인지 알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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